항목 ID | GC0830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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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 災害 |
영어공식명칭 | Natural Disast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범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급격한 기상 변화나 지각 변동 등에 의한 가뭄, 폭풍, 한파, 태풍, 지진, 해일 등으로 발생하는 피해.
[개설]
영월 지역에 나타나는 자연재해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자연재해와 같이 주로 이상 기상현상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영월 지역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의한 홍수나 산사태이며, 그다음으로 높새바람에 의한 초여름 가뭄의 피해도 비교적 크다.
[영월의 자연 재해]
집중호우는 지형적인 영향 때문에 산간 지방이나 계곡의 풍상측(風上側)에 많이 내리며, 북태평양이나 저위도 열대 지방에서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거나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장마전선에 유입될 때 잘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영월 지역은 높은 산지로 막힌 산간분지이므로 다습한 기류가 유입될 때 풍하측(風下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집중호우의 피해가 비교적 적다. 그뿐만 아니라 해풍이나 폭풍도 그 위력이 크게 감소되면서 영월 지역에 이르게 되므로 여러 이상 기상현상에 의한 자연재해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적은 편이다.
강원도 영월군의 기후와 관련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서 강원도 영월군의 1995년 이후 강수량을 분석하면, 1990년대 대비 2000년 이후의 연평균 강수량은 약 6.7%가 증가하였다. 특히 영월군의 자연재해 피해 중 풍수해 피해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태풍은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증가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자연재해의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재해 부분에서는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취약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전형적인 산간분지에 속하는 영월은 같은 위도상의 동해안이나 서해안보다 연교차가 크고, 여름에는 최고기온이 30°C를 넘는 열대 기온이 출현하고 겨울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5°C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이 나타나기도 한다. 영월의 최한월은 1월이고 최난월은 8월인데 최난월이 8월인 것은 7월이 대체로 장마철과 관련되어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내륙 분지인 영월의 골짜기 지역은 야간에 지표의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냉기류가 형성된다. 이 냉기류는 비탈면을 따라 하강하며 분지의 바닥이나 골짜기 밑에 모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골짜기 산록 지대가 아래 지역보다 기온이 더 높은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지역을 산록의 온난대[Thermal Belt]라 한다. 이런 기온의 역전 현상으로 영월에서는 일출 직전까지 산 중턱에 구름이 걸려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강수 특색과 마찬가지로 영월의 경우도 대부분의 비가 여름철에 집중되며, 6~9월 사이에 연 강수량의 60% 이상이 내린다. 이렇게 여름철의 강수 집중률이 높은 것은 이 기간 중에 장마전선이 장기간 머물기 때문이며 가끔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도 이 기간 중에 내습하기도 한다. 겨울 강수량은 연 강수량의 15% 미만인데, 영월은 다설 지역에 속하지는 않으나 가끔 많은 양의 눈은 교통의 장애가 되기도 하고 겨울 농사에 불편을 주기도 하지만, 산간 지방에 쌓여 있던 눈은 봄철 건조기의 물 자원으로 매우 중요하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대륙에 고기압, 해양에 저기압이 발달하여 서고동저의 기압 배치로 북서 계절풍이 탁월하고 여름에는 반대되어 남동, 남서 계절풍이 많이 분다. 겨울 계절풍은 한랭 건조한 바람으로 겨울철에 한파를 몰고 오며, 여름 계절풍은 고온 다습하여 열대 지역과 비슷한 날씨가 된다. 봄, 가을은 두 계절풍이 교체되는 시기여서 풍향이 일정하지 않으며 봄 날씨는 특히 변덕이 심하다. 초여름 영월 지방으로는 높새바람이 분다. 오호츠크해 기단의 확장에 의한 북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을 때 푄(Föhn) 현상을 일으켜 고온 건조하여지기 때문이다. 높새바람이 불면 기온이 높아지고 대기가 극히 건조하여져서 영월 지방의 농작물은 심한 가뭄의 피해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