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111
영어공식명칭 Terra-Rossa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대교

[정의]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석회암의 풍화 잔류 작용으로 형성된 붉은 색의 토양.

[개설]

테라로사(Terra-Rossa)는 본래 태양이 뜨겁고 날씨가 건조한 지중해 지방에 많이 분포하는 빨간 토양을 일컫는 용어였다. 테라로사는 이탈리아어로 ‘붉은 흙’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주로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지중해 연안의 석회암 지역에 나타나는 붉은 색 토양을 의미하였다. 현재는 세계 곳곳의 석회암 지대에서 나타나는 붉은색 토양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테라로사의 형성과정과 특성]

테라로사는 석회암이 물에 포함된 탄산가스[CO₂]에 녹아 용식(溶蝕)되어 탄산칼슘[CaCO₃]은 제거되고, 석회암에 포함되어 있던 철·알루미늄 등의 산화물과 점토·모래·실트 등이 잔류하여 형성된 토양이다. 테라로사는 철·알루미늄 산화물의 집적으로 인하여 붉은색을 띠게 되며, 특히 적철석[헤마타이트(Hematite)]과 괴타이트(Goethite) 중 적철석이 괴타이트보다 많기 때문에 붉은색을 띤다. 적철석의 주성분은 산화철[Fe₂O₃]이며 철광의 원료 광물이다. 적철석은 가장 먼저 알려진 철광물로, 흑색에서 철의 색 혹은 은회색이거나 갈색에서 붉은색이 감도는 갈색이나 붉은색이다. 테라로사의 토양 입도는 아주 작아서 점토질이나 실트 정도이지만 석회암 지대의 특성상 배수가 잘 되어 대부분 밭농사 장소로 이용된다.

[영월의 테라로사]

테라로사는 석회암의 풍화에 의하여 주로 형성되기 때문에 영월 지역 곳곳에 분포하지만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일대가 대표적이다. 하안단구선암마을은 영월에서도 밭작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영월에서는 일찍부터 테라로사의 적색토를 이용하여 마늘, 고추, 엽연초 등의 상품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는 산기슭의 완경사지에서 포도, 사과, 복숭아 등의 재배가 활발한데, 비옥한 토질과 일교차가 큰 기후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가장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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