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있는 봉우리.

[개설]

광대봉(廣大峰)은 해발 306m의 야트막한 봉우리이다. 인터넷에서 서비스하는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고, 등산객들이 만든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며, 영월의 지명에 관한 책에 이름이 등장한다. 광대봉은 문곡리(文谷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이름이었으나, 영월 주민들의 세대교체로 이제는 익숙하지 않은 봉우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광대봉이 있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는 문포(文浦)와 세곡리(細谷里)에서 한 자씩 따와서 1914년에 새로 지은 이름이다. 1918년에 제작된 지도에 ‘문곡리(文谷里)’ 옆에 ‘문포리(文浦里)’를 병기한 것으로 보아, 1918년에도 아직 문포리라는 지명이 더 익숙하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지도에 302.1m로 표시된 봉우리가 광대봉일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 유래]

광대봉은 살담골과 살뚝 사이에 있는 2개의 산봉우리인데, 옛날에 광대가 양쪽 절벽에 줄을 매고 그 사이에서 줄을 탔으므로 광대봉이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자연환경]

광대봉이 있는 문곡리의 강변 절벽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乾裂構造) 및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다. 광대봉이 있던 지역이 과거에 물밑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 주는 학술 자료이다.

[현황]

광대봉의 동쪽으로는 문곡천이 흐르는데, 문곡천을 따라 국도 제31호선이 놓여 있고, 서쪽으로는 지방도 제88호선이 지나므로 접근성이 좋다. 남쪽으로는 서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선돌이 있다. 영월삼거리 근처에는 영월곤충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