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와 내덕리를 연결하는 교량.

[개설]

칠랑교는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와 천평리를 옥동천을 건너 잇는 상하행 2차선의 다리이다. 국도 제31호선의 태백산로로 연결되는 교량이다. 칠량교가 있는 지역은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이다. 칠랑교 북쪽으로는 백운산이 있고, 동쪽으로는 장산과 태백산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구룡산과 삼동산 등이 있다. 모두 1,000m가 넘는 산이어서 깊은 산속의 오지 중에서도 오지이다.

[명칭 유래]

다리 앞 교통표지나 여러 지도 등에는 칠량교라고 명칭이 붙어 있지만 지역 내에서는 ‘칠랑교’라고 부른다.

칠량교는 천평(川坪)[냇들]과 어평(於坪)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농거리(籠巨里)에서 만나 칠랑리(七郞里)에 와서 북쪽에서 내려온 물과 합치는 곳에 있는 교량이다. 칠량교의 이름은 오래된 지명 칠랑리에서 온 것이다.

[제원]

칠량교는 길이가 36m, 폭은 14m이며 상하행 2차선이다.

[건립 경위]

국도 제31호선상에 있던 교량을 새로 건설한 것이다.

[변천]

1997년 국도 제31호선의 영월군 상동읍 구간을 개통할 때 신설한 교량이다.

[현황]

과거 상동광산의 개발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나 3만 명이 넘던 상동읍의 인구가 1,000명 정도로 줄어들면서 칠랑교 바로 서쪽의 상동중고등학교도 한 학년의 학생 수가 10명 미만일 정도로 존폐의 위기에 몰려 있다.

현재 옥동천을 따라 개통된 국도 제31호선은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이다. 그러나 칠량교로 연결되는 국도 제31호선의 남쪽 상동읍 천평리 지역은 공군 사격장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높은 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과 옥동천의 맑은 물은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전투기의 소음과 폭격으로 인한 토양오염 문제는 사람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자연보호와 국가안보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커다란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