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18
한자 城主神
영어공식명칭 Seongjusin
이칭/별칭 성주,성조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선풍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집의 건물을 수호하는 최고 가신.

[개설]

성주신은 가내의 안녕을 지켜 주는 가신(家神) 중에서도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최고신이다. 일반적으로 성주를 모시는 형태는 성주단지와 종이성주로 나뉘는데, 강원도에서는 성주단지를 안방 위에 놓는 것이 원칙이며 종이성주는 부엌에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는 고미다락의 상낭[상량]대 밑 동자기둥에 매달아 둔다. 성주단지에는 쌀을 넣어 두는데, 쌀은 맨 처음 방아 찧은 백미(白米)를 쓴다. 단지에 곡식을 넣는 이유는 풍농과 무병(無病)을 기원하는 뜻에서다. 단지에 동전을 넣어 두기도 한다. 이사를 가게 되면 쌀은 먹고 단지는 고요한 산에 묻고 가며, 종이성주는 나무에 매달고 간다. 이사 온 사람은 다시 성주단지를 만들어 놓는다. 성주를 모시는 제사는 사람들에게 액운이 없다는 황도일(黃道日)에 하되 가족의 길일을 따져 한다. 제사는 주로 방에서 지낸다.

[영월지역의 전승사례]

강원도 영월군에서 전승되는 성주신 관련 민속을 살펴보면, 먼저 남면 북쌍1리에서는 매년 안택을 하고 나서 성주를 새로 모시는데, 위치는 처음에 성주를 받아 모실 때 성주가 앉겠다고 정한 자리에 모셨다. 새로 집을 짓거나 가정에 우환이 있을 때도 성주를 새로 모신다. 성주를 새로 모실 때는 좋은 날을 받고 왼새끼를 둘러 부정을 막는다. 무속인을 불러 성주를 새로 받는데, 대를 흔들어서 성주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성주를 대에 실어온 후 자리를 잡아 모신다. 성주단지는 종이로 접은 성주와 함께 모시며 성주단지 안에는 가을에 첫 수확한 쌀이나 햇곡을 넣어 두고 이듬해에 햇곡이 나면 새것으로 갈아 준다. 이전에 담았던 쌀로는 떡을 하여 성주에 먼저 올리고 절을 하고 나서 식구끼리 나누어 먹는다.

주천면 금마3리에서는 부엌 쪽에서 방을 향하여 보이는 기둥 위쪽에 성주를 매어 둔다. 새로 나는 소나무 가지와 북어 한 마리, 접은 문창호지를 실타래로 묶어서 안택을 하고 나서 매년 새로 맨다.

한반도면 광전2리에서는 마루에 성주를 모셨다. 마루 대들보에 모신 성주는 종이에 명주 실타래를 묶어 솔가지를 끼워 놓은 형태이다. 접은 종이 안에는 곡식을 골고루 넣어 둔다.

이 밖에도 북면 공기리, 한반도면 후탄1리, 남면 연당5리 등에서도 성주신을 모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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