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73
한자 -傳說
영어공식명칭 Legend Of Sutgama
이칭/별칭 「숯가마가 많았던 ‘숯가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4년 10월 9일 - 「숯가마 전설」 김준남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2월 25일 - 「숯가마 전설」 『강원설화총람』 4권에 「숯가마가 많았던 ‘숯가매’」라는 제목으로 수록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부자|부녀자|노승
모티프 유형 풍수와 재물운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에 있는 자연마을 숯가마와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개설]

「숯가마 전설」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에 있는 숯가마에 얽힌 이야기이다. 숯을 굽는 가마가 있어서 마을 이름을 ‘숯가마’라고 지었는데, 숯가마에 살던 한 부잣집 안주인이 손님치레를 하지 않기 위하여 앞들의 밭을 논으로 바꾸자 가세가 기울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숯가마 전설」은 2006년 간행한 『강원설화총람』 4권에 「숯가마가 많았던 ‘숯가매’」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0월 9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준남[여, 77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에 ‘숯가마’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 예전에는 냇물이 서편 산기슭으로 흐르고 있었으며, 그 일대는 비옥한 밭이었다. 거기에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부잣집 앞길은 정선, 태백, 삼척 등으로 통하는 길이었고, 인근에 주막이 많지 않았으므로 그쪽으로 내왕하는 길손은 어김없이 찾아들어서 접대할 과객이 많았다. 부잣집 안주인은 매일같이 몰리는 손님의 치다꺼리에 지쳐서 손님을 치르지 않고 편히 살기를 염원하였다.

하루는 노승 한 명이 문밖에 와서 동냥을 청하므로 곡식을 후히 퍼 주고 “우리 집은 손님 치다꺼리에 볼일을 못 볼 형편인데, 어떻게 하면 손님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노승이 말하기를 “손님들이 찾아들어 올 만하여 찾아오는 것이니 너무 역겨워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굳이 그것을 원하신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오니 충분히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안주인은 손님을 치르느라 워낙 지쳐 있었기 때문에 방법이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다시 시주를 두둑하게 주고 방법을 가르쳐 주기를 간청하였다. 노승은 “정 그러시다면 이 앞들 밭에다가 개울물을 막아 전부 논을 만들면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안주인은 그날 저녁에 앞들을 모두 논으로 만들기를 주장하였고, 김 부자도 그럴듯하다 여겨 개울을 막아 모두 논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후 부잣집은 손재가 계속되더니 몇 해 안 되어 가세가 형편없이 기울었다. 이렇게 되고 보니 그토록 많이 오던 손님들의 발길도 자연히 끊어질 수밖에 없었다. 마을 지명이 숯가마인 만큼 불이 이글이글하듯이 재산이 일어났었는데, 숯가마 아궁이에다 물을 끌어들였으니 숯불은 꺼질 운이었고 부잣집 역시 망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숯가마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에 따른 재물운’이다. 지형에 얽인 풍수설화와 연관시켜서 만든 지명유래담이기도 하다. 부자가 되는 데에는 합당한 원인이 있고, 부자가 되어서는 덕을 베풀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는 교훈적 성격을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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