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나고 용마 난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77
한자 壯士 - 龍馬 -
영어공식명칭 Dragon Horses Are Born After A Valiant General Is Born
이칭/별칭 「용마굴(용마 무덤)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도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3년 5월 25일 - 「장사 나고 용마 난다」 엄기복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6년 2월 25일 - 「장사 나고 용마 난다」 『한국구비문학대계』2-8에 「용마굴(용마 무덤)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도원리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도원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용마|아기장수
모티프 유형 신이한 영물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신이한 아기장수와 용마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수가 나면 용마가 난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장수와 용마의 결합 모티프는 전국에 다양하게 광포되어 있다. 강원도 영월군만 하더라도 무릉도원면 도원리 외에 영월읍 거운리, 영월읍 덕포리, 영월읍 하송리 등지에서 유사한 설화가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장사 나고 용마 난다」는 신이한 능력을 가진 아기장수와 아기장수를 따라 죽은 용마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장사 나고 용마 난다」는 1986년 간행된 『한국구비문학대계』2-8에 「용마굴(용마 무덤)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1983년 5월 25일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도원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엄기복[남, 나이 미상]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영월군 수주면[현 무릉도원면] 도원리에 살던 손씨 집에 아기가 태어났다. 그런데 아기가 갓난아이답지 않게 너무 숙성하였고,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돋았으며, 3일 만에 살강[그릇을 얹어 놓기 위하여 부엌의 벽 중턱에 만든 선반] 위에 올라가는 등 여러모로 기이한 모습이었다. 기가 막힌 집안 식구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소문이 퍼지자 마을의 지각 있는 한 노인이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 집에서 장사가 난 모양인데 앞으로 닥칠 일이 큰일이라고 예언하였다. 아이를 출산한 집이 앞으로 무사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손씨 집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아이를 죽여 없애고 말았다.

그 일이 있고 나서 3일 후에 마을 동쪽 강 후미진 깊은 늪에서 용마(龍馬)가 나왔다. 용마는 주인을 찾아 헤매는 듯이 사방을 날아다녔다. 용마는 수주면 무릉리 동북쪽 강 건너 마을의 벼랑을 왕래하며 슬프게 울부짖다가, 끝내 주인을 만나지 못하자 자신이 났던 곳으로 되돌아와 죽었다고 한다. 그 이후는 용마가 나왔던 늪을 ‘용소(龍沼)’라고 부르게 되었다. 용소 옆에는 용마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도원리의 강 건너 마을은 용마가 울부짖은 곳이라 하여 ‘명마동(鳴馬洞)’이라고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장사 나고 용마 난다」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한 영물’로서 비극적 운명의 아기장수와 아기장수를 뒤따르는 용마 설화의 하나이다. 설화에 나타나는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아이는 역적이 되는 불길한 운명을 지닌다. 여기에는 용마에 관한 이야기가 뒤따른다. 아기가 장차 장수가 되어 나라를 빛내거나 어른이 되어 일반적인 삶을 사는 경우는 없다. 날개를 인두로 지진다거나 가위로 자른다거나 하여 예외 없이 죽임을 당한다. 아기장수가 죽고 나면 인근에서 나온 용마도 함께 따라서 죽는 현상이 이어지는데, 이러한 전형적 구조를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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