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연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287
한자 魚羅淵 傳說
영어공식명칭 Regend of Eorayeon
이칭/별칭 「어라연의 비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9년 12월 21일 - 「어라연 전설」 『강원의 전설』 2권에 「어라연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어라연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장소 유래
주요 등장 인물 큰 뱀|권극화|단종|물고기
모티프 유형 신묘한 영물

[정의]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 상류에 있는 어라연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어라연 전설(魚羅淵傳說)」은 강원도 정선군의 「관음사 전설」과 구조가 유사하다. 어라연의 물과 조양강(朝陽江)의 물, 몰락한 절 ‘오라사(於羅寺)’와 몰락한 절 ‘관음사(觀音寺) ‘, 어라연의 큰 뱀과 관음사의 구렁이, 동전 모양의 뱀의 비늘과 일춘대사(一春大師)가 횡령한 돈, 영월로 간 관리 권극화(權克和)와 정선으로 간 네 선비, 권극화가 영월로 가자 사라진 뱀과 네 선비가 정선으로 가자 사라진 구렁이 등이 유사하게 대응하고 있다. 동일한 모티프가 광포설화로 분포하여 정착된 사례라 하겠다.

[채록/수집 상황]

「어라연 전설」은 2009년 간행된 『강원의 전설』 2권에 「어라연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東江) 상류에 있는 어라연(魚羅淵) 일원은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서 명승 제14호로 지정[2004년 지정]되어 있다. 조선 초기에는 어라연 근처에 오라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어라연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여 온다. 영월군 동쪽 거산리(巨山里)에 오라사연(於羅寺淵)이 있다. 세종 13년, 이곳에 영물스러운 큰 뱀이 나타났다. 어떤 때에는 못 이리저리를 뛰어다니며 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물가를 꿈틀거리며 기어다니기도 하였다. 하루는 큰 뱀이 물가의 돌무더기 위에 허물을 벗어 놓았다. 그 길이가 수십 척이고, 비늘은 돈 같으며, 두 귀가 있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고을 사람들은 비늘을 주워서 조정에 보고하였다. 조정에서는 권극화를 보내어 증거로 삼을 만한 경험을 취하게 하였다. 이를 조사하고자 권극화는 연못 한가운데에 배를 띄웠다. 그러자 갑자기 폭풍이 일어나서 큰 뱀의 정체는 끝내 알 수 없었다. 그런 뒤에 뱀은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라연과 관련된 또 다른 전설은 다음과 같다. 단종(端宗)[1441~1457]이 영월에서 죽자 단종의 영혼은 경관이 뛰어난 어라연에서 신선처럼 살고자 하였다. 그러자 어라연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모두 몸을 드러내며 단종에게 진언하기를, “상감마마! 상감마마께서는 태백산 산신이 되셔야 합니다.”라고 아뢰었다. 이 말을 들은 단종어라연의 좋은 경관을 버리고 태백산으로 가서 산신이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후에,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진언한 못’이라 하여 그 이름을 ‘어라연’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어라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신묘한 영물’로서 신성한 장소에 영물이 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영월의 오라사는 불교의 큰 세력과 관련된 사찰이었다고 추정되는데, 조선 초기에 오라사의 세력자가 특정 사건에 연루되어 절을 떠나게 된다. 어라연 이야기는 이러한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물 전설로 이해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