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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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嚴氏- 移墓-鶴堂- 鶴田里 地名由來 |
영어공식명칭 | The Story of How the Eom Family Moved the Tomb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4년 10월 2일 - 「엄씨네 이묘 이야기: 학당골, 학전리 지명유래」 김석흥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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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1월 10일 - 「엄씨네 이묘 이야기: 학당골, 학전리 지명유래」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학당골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
관련 지명 | 학전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
채록지 | 방절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
성격 | 설화|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단종|엄씨 |
모티프 유형 | 신성한 장소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의 학당골과 학전리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엄씨네 이묘 이야기-학당골, 학전리 지명유래」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의 학당골과 학전리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지명유래담이다. 2004년 현재 학당골에는 석정여자중학교와 석정여자고등학교가 들어서 있다. 그래서 학 ‘학(鶴)’ 자를 안 쓰고 배울 ‘학(學)’ 자를 써서 학당골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엄씨네 이묘 이야기-학당골, 학전리 지명유래」는 2005년 간행된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0월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석흥[남, 67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는 ‘학당골’과 ‘학전리’가 있다. 학당골과 학전리 지명이 생기게 된 유래는 단종(端宗)[1441~1457]의 묘와 관련된다. 단종의 묘가 들어서면서 산 주변을 평정시키게 되었는데, 기존의 묘 중에서 연고가 없는 것은 평정시키고, 연고가 있는 것은 전부 이장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엄씨(嚴氏) 가문 역시 조상의 묘를 팠는데, 거기서 학이 날아갔다고 한다. 이때 한 마리는 학당골 쪽으로 날아가고, 또 한 마리는 학전리로 날아갔다. 그리하여 학당골과 학전리의 지명이 유래되었다. ‘소내기재’로 불리는 데에서 날아갔다고도 구전되고 있다. 이 일로 인하여 단종 왕릉 주위에는 옛날 묘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엄씨 가문에는 충신 엄흥도(嚴興道)가 있다. 엄흥도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충신이고, 본관은 영월이다. 엄흥도가 강원도 영월 호장(戶長)으로 있을 때 단종은 세조(世祖)[1417~1468]에 의하여 상왕에서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고, 영월에 유배된 후 시해되었다. 영월에서 단종이 세조에 의하여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사람들은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단종의 시신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나 엄흥도는 관을 비롯한 장례 기구 일체를 혼자서 마련하여 정중하게 장사를 치렀다. 그 후 엄흥도는 벼슬을 내놓고 아들을 데리고 숨어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
[모티프 분석]
「엄씨네 이묘 이야기-학당골, 학전리 지명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신성한 장소’로서 신령한 영물에 의하여 지명이 유래되는 구조를 지닌 설화이다. 단종의 죽음과 관련된 신이한 현상으로 학이 등장하고, 그에 따라 관련 지명이 형성되는 전형적인 풍수설화의 성격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