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94 |
---|---|
한자 | 死六臣- |
영어공식명칭 | Story of Sayuksh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4년 10월 2일 - 「사육신 이야기」 노재순에게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1월 10일 - 「사육신 이야기」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 |
채록지 | 방절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
성격 | 설화|인물 유래 |
주요 등장 인물 | 단종|사육신 |
모티프 유형 | 충군과 절개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서 사육신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사육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충군(忠君)과 신의(信義)라는 유교적 가치를 다루는 만큼 전국적으로 발견되는 광포설화(廣浦說話)의 성격을 지닌다. 경기도 동두천시, 경상남도 의령군, 경상북도 김천시, 경상북도 영천시 등지에서 관련 설화가 발견된다.
[채록/수집 상황]
「사육신 이야기」는 2005년 간행된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0월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노재순[여, 88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는 다음과 같은 충신들 이야기가 전하여 내려온다. 옛날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윗사람’이 그 사람에게 “너 내 부하 노릇을 하여라.”하고 말하였다. 그러니 그 사람은 “나 죽어도 안 한다.”라고 대답하였다. 윗사람은 자기 조카를 쫓아내고 지금 새로 왕권을 잡은 인물인데, 전에 그 조카를 모시던 사람더러 부하 노릇을 하라고 하니 “난 안 한다. 죽으면 죽었지 안 한다.”라고 대답하였다는 것이다. 그러자 윗사람은 가마에다 기름을 부글부글 끓이면서 “너 여기에 빠져 죽어라.” 하고 명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은 개울물에 목욕하러 가듯이 자기 버선을 훌훌 벗어 놓고 풍덩 빠져서 죽었다.
또 한 사람에게는 못을 나무에 박아 놓고, “안 죽으려면 내 부하 노릇을 하여라. 안 하려면 여기를 밟고 저기까지 나가라.” 하고 명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도 버선을 훌훌 벗어 놓고 맨발로 나아갔다. 철조망 못이 발 위로 쑥 빠져 올라오고, 피가 튀겼다. 못을 그렇게 많이 박아 놓고 거기를 딛고 지나가라고 하는데, 그대로 딛고 건너 쪽까지 지나가고 나니 발이 당하여 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죽고 말았다.
또 한 사람은 화롯불을 잔뜩 피워 놓고 인두를 발갛게 달군 후 전신을 찔렀다. 윗사람은 항복하고 자기의 부하 노릇을 하라며 전신을 지졌다. 그러나 그 사람은 “죽으면 죽었지 부하 노릇 안 한다. 지하에 가서 내가 우리 대왕님 만나서 같이 살지, 너의 부하 노릇은 안 한다.”라고 말하였다. 결국 그 사람도 죽고 말았다.
이리 죽고 저리 죽으니 산 충신이 열여섯, 죽은 충신이 열여섯이었다. 독한 고문이었으나 충신들은 죽어서 지하에 가서 우리 임금님 모신다고 외치면서 죽었다. 그토록 대단한 사람들이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서 죽임을 당한 신하들은 사육신(死六臣)을 가리킨다. 사육신은 단종(端宗)[1441~1457]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세조(世祖)[1417~1468]에게 죽임을 당한 여섯 명의 신하를 말한다. 박팽년(朴彭年)[1417~1456], 성삼문(成三問)[1418~1456], 유성원(柳誠源)[?~1456], 유응부(兪應孚)[?~1456], 이개(李塏)[1417~1456], 하위지(河緯地)[1412~1456] 를 이른다.
[모티프 분석]
「사육신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충군과 절개’로서 임금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하여 비참하게 죽어 간 사육신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유교적 가치를 강조하는 교훈적 성격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