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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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湖蛇鬼 - |
영어공식명칭 | Story of Hosagw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4년 10월 2일 - 「호사귀 이야기」 노재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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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1월 10일 - 「호사귀 이야기」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돌고개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
채록지 | 방절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
성격 | 설화|인물 유래 |
주요 등장 인물 | 노인|호사귀 |
모티프 유형 | 억울한 죽음과 원한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서 호사귀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호사귀 이야기」는 호랑이에게 죽음을 당한 사람의 원귀인 호사귀와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호사귀 이야기」는 2005년 간행된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0월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노재순[여, 88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를 넘어가면 ‘돌고개’라는 재가 있다. 돌고개 너머에 집이 한 채 있었는데, 거기에 늙은 부부가 자식도 없이 외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여름, 늙은 부부는 널찍한 마루에서 잠을 청하였다. 할머니는 무섭다고 하여 안쪽에 잤고, 할아버지는 마루 어귀에서 자고 있었다.
그렇게 잠을 자던 할아버지는 무엇이 덜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무슨 일인가 하고 일어나 보니까 무엇인가가 할머니를 물고 도망가는 것이었다. 번개가 치자 호랑이가 할머니를 물고서는 연당리로 올라갔다. 할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호랑이를 쫓아갔다. 소리를 지르며 쫓아가다 보니 호랑이는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고 할머니를 놓고 가 버렸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만 죽고 말았고, 죽어서 귀신이 되었다.
그 후 누군가 동네에서 경만 읽으면 할머니 귀신이 와서 침범을 하였다. 옛날에는 누군가 아프면 북을 두드리고 경을 읽으면서 고치는 일이 많았다. 경을 올려놓는 책상을 차려 놓고 둥당거리기만 하면 호사귀가 먼저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호사귀를 잡기 위하여 어떤 사람이 나섰다. 그 사람은 파리통, 즉 싸리나무를 쪼개어 통발 모양을 만든 뒤 그 속에 불을 밝혀서 나갔다. 그러고는 결국 호사귀를 잡아왔다. 알고 보니 호랑이한테 죽은 할머니가 호사귀가 되어서 그동안 동네에 말썽을 일으킨 것이었다.
귀신을 잡는 데에 쓰인 도구는 신장대였다. 무당이 신장(神將)을 내릴 때에 쓰는 막대기나 나뭇가지 같은 도구인데, 거기에 구멍을 파고 나무 태운 재를 이용하여 떡처럼 뭉쳐서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짚을 가지고 새끼를 꼬아서 칭칭 동여매었다. 그 신장대를 들고 놀고 싶은 대로 놀아 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도 섣달 열흘만 되면 귀신이 출몰하였다. 그래서는 사람이 살기가 어려워 결국 노인네 집도 뜯고 헐어 버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호사귀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억울한 죽음과 원한’이다. 호랑이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이 호사귀가 되어 원한을 풀고자 한다는 원한 설화의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