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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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方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래호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사용되는, ‘ㅈ’으로 시작하는 어휘와 문법형태소.
[개설]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사용되는 ‘ㅈ’으로 시작하는 어휘는 대부분 표준어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둏다’[좋다]와 같이 17~18세기 구개음화에 의하여 ‘ㅈ’을 갖게 된 어휘들도 일부 있다. 영월 지역의 어휘 가운데는 ‘질’[길]과 같이 표준어에서 ‘ㄱ’으로 시작하는 어휘가 구개음화에 의하여 ‘ㅈ’으로 시작하는 어휘가 된 경우도 있다. 또한 표준어에서 ‘ㅈ’으로 시작하더라도 영월 지역에서는 ‘쭈름살’[주름살]과 같이 경음화로 인하여 ‘ㅉ’으로 시작하는 어휘가 된 경우도 있다. ‘ㅈ’ 다음의 모음 ‘ㅔ’의 경우, ‘ㅣ’로 변화하고, 다시 ‘ㅡ’로 변화하여 ‘즈’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즈[제] 상전한테”라는 형태로 쓸 수 있다. 또한 어떤 사실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거나 묻거나 명령하거나 제안하는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 ‘-지’가 영월 지역에서는 ‘-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 담에 담바고라고 또 있제. 저녁에 그런 변을 안 당했으면 할 수 없는 기제.”라고 쓸 수 있다.
[내용]
영월 지역에서 사용되는 어휘 가운데 다른 지역과 구별되거나 특징적인 명사로는 ‘장물’[간장], ‘중쇠’[숫쇠], ‘주머이’[주머니], ‘자새’[얼레], ‘질금’[엿기름], ‘쪽전’[잔돈], ‘장다리무수’[장다리무], ‘장뚝소대’[장독뚜껑], ‘자방’[재봉틀], ‘제녁’[저녁], ‘장갱이’[정강이], ‘졸뱅이’[조리], ‘자부름’[졸음], ‘조우’[종이], ‘박죽’[주걱], ‘쭈름살/쭈글살’[주름살], ‘지:렝이’[지렁이], ‘진갈피’[진눈깨비], ‘질겅이’[질경이], ‘짚시기’[짚신], ‘절핀’[흰떡] 등이 있다. 동사, 형용사로는 ‘째다/따개다’[(배를) 가르다], ‘즛다’[젓다], ‘줏다’[줍다], ‘쥐끼다’[지껄이다], ‘재이다’[(김을) 재우다], ‘자불다’[졸다], ‘짜르다’[짧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