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382
한자 詩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주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8년 5월 18일 - 『시인』 저자 이문열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1년 2월 1일연표보기 - 『시인』 미래문학에서 간행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4년 5월 1일 - 『시인』 둥지에서 간행
편찬|간행 시기/일시 2021년 11월 12일 - 『시인』 알에이치코리아에서 간행
성격 장편소설
작가 이문열

[정의]

1991년 발행된 강원도 영월군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 방랑 시인 김삿갓의 생애를 제재로 한 이문열의 장편소설.

[개설]

『시인(詩人)』은 영월에 있는 가족을 떠나 떠돌다가 죽어서야 영월에 묻힌 김삿갓[김병연(金炳淵), 1807~1863]의 생애를 그린 이문열(李文烈)[1948~]의 장편소설이다. 역적 집안의 자손이라는 불행한 운명을 짊어진 김삿갓이 세상을 원망하며 방황하는 과정을 예술적 변모와 더불어 허구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시인』은 1991년 미래문학에서 처음 발행되었으며, 이후 1994년 둥지에서 재발행되었고, 최근에는 2021년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발행되었다.

[구성]

『시인』은 세간에 알려진 김삿갓의 생애를 바탕으로 연대기적으로 기술하되, 출세의 꿈을 품은 불우한 청년 김병연이 세간의 질시를 감내하고 내적인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시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을 단계별로 기술하였다.

[내용]

김병연은 선천부사(宣川府使)였던 할아버지 김익순(金益淳)이 홍경래(洪景來)[1771~1812]의 반란군에 항복하면서 역적 집안의 자손이 된다. 김병연 일가는 가까스로 멸문을 피하지만 그 자손은 출세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학문적 실력을 시험하고자 참가한 백일장에서 김병연은 하필 할아버지 김익순을 욕보이는 시로 장원을 차지하고, 이후 세간의 비난을 피하여 영월로 솔가(率家)한다. 1년 남짓 영월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던 김병연은 청운의 뜻을 포기하지 못하고 서울 세도가의 문객이 되기도 하지만 역적 집안의 자손이라는 낙인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사이 영월에서 가족을 돌보던 형이 죽고 어머니는 가문의 몰락을 한탄하며 친정으로 떠나 버린다. 김병연은 할아버지의 불충과 어머니에 대한 불효를 속죄하는 뜻으로 삿갓을 쓰고 방랑을 시작한다.

이러한 방랑은 곧 방랑 시인 김삿갓의 출발로서, 방랑 초기에 김삿갓의 시는 내면에 침잠하는 경향을 띤다. 그러나 관서 지방을 방랑하며 홍경래를 섬기는 이들과 할아버지 김익순을 옹호하는 이들을 만난 이후 김삿갓은 조부가 반드시 죄인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눈뜬다. 이후 김삿갓의 시는 비판 및 풍자적 경향을 보이게 되며, 이로써 훗날 김삿갓은 민중 시인이라 불리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김삿갓이 세상을 향한 분노와 집착을 버리면서 김삿갓의 시 세계 또한 변화한다. 더 이상 세속에 휩쓸리지 않고 자연의 원리를 꿰뚫는 통찰력을 얻으면서 시 또한 안정적인 관조를 바탕으로 인위적 형식의 틀을 벗어난 자연미를 획득한다.

[특징]

『시인』김삿갓의 일대기를 허구적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면서도, 김삿갓의 시 세계를 분석하는 비평적 문장을 섞어 넣는 실험적인 문체를 시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인』은 조선 시대에 살았던 김삿갓의 일대기를 다루지만, 할아버지의 반역에서 시작된 자손의 불행을 중심으로 시인의 삶과 예술혼을 그렸다는 점에서 저자 이문열의 자전적인 사연을 겹쳐 놓은 소설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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