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영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384
한자 寧越令監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주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4년 - 「영월영감」 저자 이태준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70년 - 「영월영감」 저자 이태준 사망 추정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9년 2월연표보기 - 「영월영감」 『문장』 창간호에 연재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9년 3월 - 「영월영감」 『문장』 제2호에 연재
배경 지역 영월군 - 강원도 영월군
성격 단편소설
작가 이태준

[정의]

1939년 『문장』 창간호와 제2호에 ‘영월영감’이라는 인물을 소재로 하여 연재한 이태준의 단편소설.

[개설]

「영월영감」은 1939년 2월과 3월에 일제 식민지 말기의 문예지인 『문장(文章)』 창간호 및 제2호에 연재된 상허(尙虛) 이태준(李泰俊)[1904~1970(?)]의 단편소설이다. 1930년대의 광산 개발 열풍을 시대사적 배경으로 하여 나이에 비하여 정력적인 삶을 살아가는 영월영감을 바라보는 화자의 자기 반성을 그려 내고 있다.

[구성]

10년 이상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영월영감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영월영감의 죽음과 더불어 이야기가 끝이 난다. 금광 열풍 속에서 노다지를 찾겠다는 목표에 매진하는 노령의 영월영감과, 헛된 꿈을 좇는 영월영감을 비판하지만 정작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는 젊은 성익의 인물형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내용]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영월영감이 성익을 찾아온다. 젊어서 영월군수를 지낸 덕에 ‘영월영감’, ‘영월 아저씨’라고 불린 영월영감은 추레한 모습으로 나타나 용처도 밝히지 않은 채 성익에게 큰돈을 요구한다. 성익은 아끼던 골동품을 팔아서 영월영감에게 빌려줄 돈을 마련한다. 영월영감은 돈을 마련하여 준 성익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옛 물건이나 귀한 돌 등을 모으는 성익의 취향을 젊은이답지 않다며 못마땅하게 여긴다.

1년 후 성익은 영월영감이 광산에서 폭약을 터뜨리다 크게 다쳤다는 연락을 받는다. 시류를 좇아 노다지의 환상을 좇는 영월영감에게 성익은 실망한다. 그러나 영월영감은 자신은 요행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실패하면서 미래의 성공에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주장하고, 도리어 젊은 시절을 허비한다며 성익에게 면박을 준다. 영월영감의 광산을 대신 방문한 성익은 작은 가능성에 매달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무모함에 기가 질리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하여 아무 계획도 없는 자신의 삶에 허무함을 느낀다.

광산의 인부에게 성익은 노다지가 없다는 의견을 전하여 듣지만, 병세가 악화된 영월영감에게는 좋은 금맥을 찾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영월영감의 임종이 가까워지자 성익은 금을 매입하여서 영월영감에게 보여 주고, 영월영감은 결국 노다지를 찾았다는 감격 속에 숨을 거둔다. 영월영감을 화장하고 돌아오는 길에 성익은 젊은 자신을 부러워하는 동시에 노쇠하여 가는 육신을 안타까워하던 영월영감의 음성을 떠올린다.

[특징]

「영월영감」은 광산 개발 열풍을 배금주의라 비판하면서도 삶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실천에 옮기는 주인공의 긍정적 면모 또한 부각시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월영감」에서 비록 허황된 목표라 할지라도 직접 몸으로 부딪쳐 이루려 하는 영월영감의 적극적인 삶의 태도는 옛 물건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성익의 정적인 삶의 태도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젊은 나이에 아무런 목표 의식 없이 세월을 허송하면 안 된다는 영월영감의 가르침은 식민지 치하의 젊은 지식인으로서 작가 이태준이 느끼고 있었던 무거운 자의식의 일면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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