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서식하는 오릿과의 겨울철새.

[개설]

비오리는 주로 유라시아나 북아메리카 대륙의 아한대와 온대 지역에서 번식하고,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부에서 월동하는 오릿과의 물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새이며,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동강 일부 지역에서 번식이 확인되는 희귀한 텃새이기도 하다. 영월군 한반도면의 한반도습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형태]

비오리는 몸길이는 약 65㎝, 날개 길이는 27㎝ 정도이다. 수컷은 흰색이고 등은 검은색이며 머리와 윗목은 광택이 나는 녹색을 띠는 검은색이다. 날개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암컷은 머리와 윗목이 갈색이고 턱 밑은 흰색이며 머리에 뒤로 뻗은 댕기깃이 있다. 암수 모두 부리에는 이빨처럼 생긴 뼈가 많으며, 색깔과 모양은 붉은색으로 길고 뾰족한데, 끝은 아래로 휘어지고 색깔은 검다. 다리는 황색을 띤 붉은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비오리는 호수, 댐, 하천, 저수지, 하구 등지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번식기에는 땅 위나 나무 구멍에 둥지를 튼다. 산란기는 4~6월로 한 번에 9~10개의 알을 낳고 32~35일 동안 품는다. 대부분 얕은 물에서 물고기를 먹이로 포획하지만 약 9 m까지 잠수할 수도 있다. 어린 새끼들은 수생곤충을 먹이로 한다.

[현황]

비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적색목록에 최소 관심[LC] 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