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개설]

왕제비꽃은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및 북부지방에서 자생하며, 중국 동북 지방에도 분포한다. 큰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린다.

[형태]

땅속줄기는 가늘고 짧다. 높이 40~60㎝이고 줄기는 곧게 뻗어 자란다. 잎은 어긋나 달리고 피침형 또는 계란을 닮은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잔털이 있다. 턱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피고 잎짬에서 1개씩 나와 달리며 흰색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다. 꽃자루는 3~6㎝이고 작은 포는 꽃자루 중앙보다 위에 달린다. 꽃 길이는 1.2~1.3㎝로 옆 꽃잎에 털이 없고 입술꽃잎은 흰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다. 꽃뿔은 타원형으로 길이 3㎜ 정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에는 돌기모가 없다.

열매는 계란을 닮은 타원형으로 길이 4~6㎜이고 끝이 뾰족하고 털이 없다.

[생태]

왕제비꽃은 수분 공급이 쉬운 습한 지역에서 주로 자생한다.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는 한반도습지에서만 관찰되는데 카르스트 지형에서 발달하는 움푹 꺼진 지형인 돌리네 지역에 형성된 계곡부에 20여 개체가 자란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충청북도, 강원도, 백두산에 드물게 나며, 중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