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거리산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2123
한자 -山 由來
영어공식명칭 Origin of Baegeorisan
이칭/별칭 「배거리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2년 12월 20일 - 「배거리산 유래」 『영월 서강유역의 민속문화』에 수록
관련 지명 배거리산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관련 지명 배거리산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덕상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배거리산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성격 설화|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착한 사람|신령
모티프 유형 풍수에 따른 지명유래

[정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한반도면·북면 경계에 있는 배거리산의 지명에 관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개설]

「배거리산 유래」강원도 영월군 주천면·한반도면·북면의 경계에 있는 배거리산[842m]의 이름과 관련된 지명유래설이다. 천지가 잠길 만한 호우가 쏟아진 이후에 물이 빠지면서 배가 산에 걸렸다고 하여 배거리산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배거리산석선산(石船山), 주계산(舟掛山), 창령산(蒼嶺山)이라고도 불린다.

[채록/수집 상황]

「배거리산 유래」는 2002년 간행된 『영월 서강유역의 민속문화』에 「배거리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장소와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아주 오랜 옛날에 영월 옥녀봉(玉女峰) 주변 고을의 사람들이 노략질과 방탕을 일삼고 살았다. 어찌나 횡포가 심하던지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하늘에까지 원성이 닿을 지경이었다. 이윽고 하늘에서는 징벌을 내리고자 결정하였다. 그런데 이 마을에도 아주 착한 사람이 한 명 살고 있어서 그 사람만은 구제하기로 하였다. 어느 날 착한 마을 사람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꿈에 신령이 나타나 “옥녀봉으로 가라!”고 지시하였다. 꿈속이기는 하지만 계시가 하도 생생하여 착한 사람은 지시대로 급히 옥녀봉으로 올라갔다. 정상에 거의 이르렀을 때 갑자기 천지가 어두워지고 뇌성벽력이 치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던지 옥녀봉 정상까지도 금세 물이 차올랐다. 바로 그때 배가 한 척 떠오르더니 정상에서 멈추었다. 이 착한 사람은 배에 의지하여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비는 그쳤고, 물이 빠지면서 배는 산에 걸려 얹힌 모양이 되었다. 이후 세상 사람들이 배가 산에 걸려 있었다고 하여서 옥녀봉이 있는 그 산을 배거리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편 배거리산은 외형이 배 모양이어서 석선산이라고도 불린다. 천지개벽 때 모두 물에 잠기고 뱃전 크기만큼 남았다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모티프 분석]

「배거리산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에 따른 지명의 유래이다. 지형에 얽힌 풍수설화가 천지창조나 권선징악의 모티프와 결합하여 교훈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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