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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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詩題- 能- 金- 凌駕- 女人 |
영어공식명칭 | A Story of Kim-Satgat and a Wom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용건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3년 5월 23일 - 「시제에 능한 김삿갓을 능가한 여인」 정순봉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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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6년 4월 15일 - 「시제에 능한 김삿갓을 능가한 여인」 『한국구비문학대계』2-8에 수록 |
채록지 | 영흥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
성격 | 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김삿갓|함경도 여인 |
모티프 유형 | 김삿갓에 필적한 시재를 지닌 여인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조선 후기 방랑 시인 김삿갓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시제에 능한 김삿갓을 능가한 여인」은 전국을 유랑하던 김삿갓[김병연(金炳淵), 1807~1863]이 함경도에서 놀라운 시재(詩才)를 지닌 여인을 만났다는 이야기이다. 뛰어난 재주와 기이한 행적으로 숱한 이야깃거리를 남긴 시인 김삿갓의 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시제에 능한 김삿갓을 능가한 여인」은 『한국구비문학대계』2-8에 수록되어 있다. 1983년 5월 23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주민 정순봉[남, 76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김삿갓이 함경도에 갔을 적에 날이 저물어 어떤 집에 들어가 하룻밤 묵어 가기를 청하였다. 때마침 그 집에 있던 여인이 뛰어난 시재(詩才)를 가지고 있었다. 김삿갓이 시구 하나를 읊조릴 때마다 곧바로 대구(對句)를 지어 응수할 정도였다. 예컨대 김삿갓이 “집을 떠난 것이 1월인데 지금 3월이 되었네[이가일월금삼월(離家一月今三月)]”라고 하자, 여인은 “객을 초경부터 기다렸건만 지금 3경이 되었네[대객초경야삼경(待客初更夜三更)]”라 답하였으며, 또 “누가 어두운 저녁에 나를 맞아 들였는가?[유수초아황혼석(有誰招我黃昏夕)]”라고 하자, “백두산 위에 막 뜬 달이 환하구나[백두산상초월명(白頭山上初月明)]”라고 답하는 등 김삿갓과 시로써 대화하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삿갓은 이와 같은 여인의 재주를 당하여 내느라 크게 고생하였고, 결국 하룻밤만 묵은 뒤 곧바로 그 집에서 도망 나오고 말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시제에 능한 김삿갓을 능가한 여인」의 주요 모티프는 ‘김삿갓에 필적한 시재를 지닌 여인’이다. 전국을 유랑하며 여러 이야기를 남긴 김삿갓의 일화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