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줄다리기 선소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2165
영어공식명칭 Chikjuldarigi Seonsor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용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형성 시기/일시 1698년대 이후 - 「칡줄다리기 선소리」 형성 추정
채록 시기/일시 1994년 이전 - 「칡줄다리기 선소리」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채록 추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67년 - 「칡줄다리기 선소리」 1967년 제1회 단종제의 칡줄다리기 복원 때 가창
채록지 「칡줄다리기 선소리」 채록지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지도보기
가창권역 영월군 - 강원도 영월군
성격 유희요

[정의]

강원도 영월군의 대표 민속놀이인 칡줄다리기와 관련하여 전승되는 유희요.

[개설]

예부터 우리나라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한 시기에 민간에서 민속놀이인 줄다리기를 행하였다.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특히 칡으로 만든 줄을 사용하여 줄다리기를 하므로 ‘칡줄다리기’라고 하였다. 「칡줄다리기 선소리」칡줄다리기와 관련하여 전승되는 유희요이다. 줄을 제작한 후 줄다리기 장소까지 시가행진[칡줄 행렬]을 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채록된 「칡줄다리기 선소리」의 노랫말이 1994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강원의 전통민속예술』의 ‘영월군-칡줄다리기’ 편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는 책이 출간된 1994년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칡줄다리기 선소리」는 동편과 서편의 편장이 선창하고, 부편장[2인]이 복창하며, 구령은 “영차”로 통일하여 줄꾼 전원이 큰 소리로 부른다.

[내용]

「칡줄다리기 선소리」단종문화제의 공식 행사인 칡줄다리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시가행진 때 부르는 노래이며, 단종의 혼을 위로하고 지역민들의 복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랫말 전문은 다음과 같다. “여보시게 우리 줄꾼/ 내 말을 들으시게/ 영월 산천 바라보면/ 봉래산이 주산이요/ 태화산이 앞산일세/ 태백에서 나린 물이/ 동강을 이루었고/ 오대산에서 흐른 물은/ 서강을 이루었네/ 푸른 산 맑은 물이/ 절경을 이루었으니/ 경치 좋고 인심 좋아/ 살고 싶은 영월일세/ 천지신명님 감응하고/ 단종 영혼이 보호하니/ 올해도 풍년 농사/ 내년에도 풍년 드니/ 우리 편이 제일이다/ 앞구잡이 힘내어라/ 뒷구잡이가 더 잘한다/ 영차 소리가 왜 이럴까/ 먼 곳 사람 듣기 좋게/ 영차 소리 힘주어라/ 곁에 사람 보기 좋게/ 발맞추고 빨리 가자/ 영차 어영차/ 여보시게 우리 줄꾼/ 단종대왕 영혼 앞에/ 허리 굽혀 배례하세/ 우리들의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단종대왕/ 풍년 농사 주셨으니/ 우리 마을 부자됐네/ 우리들의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단종대왕/ 질병 없게 하셨으니/ 몸 성히 살게 됐네/ 인자하고 착한 임금/ 왕생극락 하시라고/ 우리 모두 축원하세/ 우리 모두 기원하세/ 여보시게 우리 줄꾼/ 내 말을 들으시게/ 사육신 성삼문이/ 벼슬자리 다 버리고/ 형장길을 택하였고/ 사육신 유응부는/ 고문에 항거하여/ 벌구르며 호통쳤네/ 노량진 가는 길이/ 죽음의 길인 줄을/ 알면서도 가신 그들/ 장하도다 장하도다/ 사육신의 충절이여/ 여보시게 우리 줄꾼/ 이내 말을 들으시게/ 큰 소리로 힘내어라/ 우리 편은 이길 거다/ 발맞추고 단결하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칡줄다리기 선소리」는 매년 열리는 단종문화제의 공식 행사인 칡줄다리기에 앞서 펼쳐지는 시가행진 때 부른다. 영월군 고유의 민속놀이인 칡줄다리기동강을 중심으로 동·서로 편을 나누어 3판 2승제로 승패를 나누는 놀이이다. 이기는 편의 마을은 풍년이 든다고 믿었으며, 칡줄을 삶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칡줄다리기단종이 복위되었던 1698년(숙종 24) 이후부터 놀이하였다고 한다. 영월은 단종이 유배를 와서 머물던 지역이었는데, 단종이 복위된 이후 영월 지역민들이 해마다 단종의 넋을 위로하는 제사를 지내고 칡줄다리기를 하였다는 것이다. 칡줄다리기는 일제 강점기에 중단되었으나 1967년 제1회 단종제[현 단종문화제] 행사의 일부로서 복원되어 매년 단종문화제 때 실시하고 있다. 1988년 영월군 대표로 강원도민속예술축제[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의의와 평가]

「칡줄다리기 선소리」는 영월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인 칡줄다리기와 관련된 유희요이며, 노랫말을 통하여 단종의 넋을 깊이 추도하고 단종에게 풍년과 무병을 기원하는 지역민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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