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와 귀신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1311
한자 祭祀- 鬼神 -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대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4년 8월 25일 - 「제사와 귀신 이야기」 이복만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5년 1월 10일 - 「제사와 귀신 이야기」 『강원의 설화』2권에 수록
채록지 배일치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손주|등짐장수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조상신의 해코지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제사와 귀신 이야기」는 제사 음식을 많이 차려도 머리카락이 들어가는 등 부정하게 하면 조상신이 화를 내고, 제사 음식이 부족하더라도 정성을 들이면 기쁘게 음복한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제사와 귀신 이야기」는 2005년 간행한 『강원의 설화』 2권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8월 25일 강원도 영월군 서면[현 한반도면] 광전리 배일치에서 이복만[남, 68세]에게 채록하였다.

[내용]

가난한 형과 부자 동생이 살았다. 하루는 어머니의 제삿날이 되어 형은 동생 집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고, 가난한 맏며느리는 혼자서 나생이[냉이의 강원도 방언]를 열 번 정도 깨끗이 씻은 뒤 정성껏 끓여서 제사를 지냈다. 한편 동생네는 제사상을 차리면서 깨끗하게 하지 않아서 메밥에 머리카락이 들어갔다. 형제의 부모 묘소는 부부 합장묘라서 어머니 혼령은 물론 아버지 혼령도 같이 가서 흠향하여야 하는데, 마침 묘소에 등짐장수가 와서 피곤한 몸을 뉘여 자고 있는 터라 손님맞이를 하여야 한다고 아버지 혼령은 가지 않았다.

등짐장수는 잠결에 부부 혼령이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내[어머니 혼령]가 다녀오자 남편[아버지 혼령]이 잘 먹고 왔느냐고 물으니, 큰며느리한테는 잘 얻어먹었는데 작은며느리네는 밥에다 구렁이를 삶아 넣어 먹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괘씸하여 손주를 화튀[화롯불을 보존하기 위하여 재 속에 불을 묻어 놓은 것]에 밀어 버리고 왔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이 치료하여 주고 왔느냐고 물으니 아내는 그냥 왔다고 하였다. 그러자 남편이 메밥을 태워서 발라 주면 낫는데, 왜 그냥 왔느냐고 아내를 타박하였다.

이튿날 등짐장수가 동생네 집을 찾아가서 확인하니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고 하였다. 등짐장수가 꿈에 들은 대로 처방을 하니 아이가 즉시 나았다.

그래서 농촌에서는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젯밥 한 그릇을 높은 데다 올려놓고 보관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제사와 귀신 이야기」영월군 남면에서 채록된 「소금장사와 묘 이야기」와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 두 이야기는 제사를 정성스레 지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지향점이 같지만 마무리는 다르다. 「소금장사와 묘 이야기」에서는 산소[묘]에서 자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하였고, 「제사와 귀신 이야기」에서는 제사를 지내고 나서 젯밥 한 그릇을 보관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하였다. 「소금장사와 묘 이야기」에서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소갈머리 없다고 타박하는 반면, 「제사와 귀신 이야기」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 그 결과 「소금장사와 묘 이야기」에서는 여성 폄하의 요소를 지적할 수 있지만 「제사와 귀신 이야기」에서는 제사를 정성껏 정결하게 지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에 초점이 모아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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