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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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待接- |
영어공식명칭 | A Story of Kim-Satga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용건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3년 5월 24일 - 「글 지어 주고 대접받은 김삿갓」 엄기복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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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6년 4월 15일 - 「글 지어 주고 대접받은 김삿갓」 『한국구비문학대계』2-8에 수록 |
채록지 | 덕포리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
성격 | 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김삿갓 |
모티프 유형 | 김삿갓의 뛰어난 시재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조선 후기 방랑 시인 김삿갓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글 지어 주고 대접받은 김삿갓」은 전국을 유랑하던 김삿갓[김병연(金炳淵), 1807~1863]이 화전놀이하는 현장에 들러 시를 짓고서 술과 음식을 얻어먹었다는 이야기이다. 과거 뛰어난 재주와 기이한 행적으로 이름이 높았던 시인 김삿갓의 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글 지어 주고 대접받은 김삿갓」은 『한국구비문학대계』2-8에 수록되어 있다. 1983년 5월 24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주민 엄기복[남, 73세]에게 채록한 것이다.
[내용]
어느 마을에서 화전놀이가 열렸는데, 지나가던 김삿갓이 술을 한잔 얻어먹기를 청하였다. 마을 사람들이 시 한 수를 지으면 술과 음식을 내주겠다고 하자, 김삿갓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소나무와 잣나무, 바위들이 모여 있으니 산수 곳곳이 기이하구나[송송백백암암회(松松栢栢岩岩會) 수수산산처처기(水水山山處處奇)].”라는 시구를 지어 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김삿갓이 지은 시를 보고서 비로소 그 사람이 김삿갓인 줄을 알아보았다. 김삿갓이 또 다른 화전놀이 현장에 들러 술을 청하였는데, 거기에서도 대가로 시 한 수 지을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김삿갓은 화전을 솥뚜껑 위에 올려 기름에 지지는 모습을 보고, “시냇가 돌 위에 솥뚜껑을 얹어 놓고서 흰 가루와 맑은 기름으로 두견꽃을 지지네. 젓가락으로 집어 먹음에 향기가 입에 가득하니, 한 해의 봄기운이 배 속에 가득하구나[정관탱립소계변(鼎冠撑石小溪邊) 백분청유자두견(白粉淸油煮杜鵑) 쌍저협래향만구(雙著引來香滿口) 일년춘색복중전(一年春意腹中傳)].”라는 시를 지어, 술과 음식을 얻어먹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글 지어 주고 대접받은 김삿갓」의 주요 모티프는 ‘김삿갓의 뛰어난 시재(詩才)’이다. 전국을 유랑하며 여러 이야기를 남긴 김삿갓의 일화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