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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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方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래호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사용되는, ‘ㄷ’으로 시작하는 어휘 및 문법형태소.
[개설]
강원도 영월 지역에서 사용되는 ‘ㄷ’으로 시작하는 어휘들은 표준어와 동일한 어휘들도 많지만, ‘뜨리박’[두레박], ‘또랑’[도랑], ‘딲다’[닦다]처럼 제1음절에서 경음화되거나 ‘토’[윷놀이의 ‘도’]처럼 유기음화된 어휘들도 나타난다. ‘띠다’[떼다]처럼 ‘ㅔ’가 ‘ㅣ’로 변하는 음운현상을 겪은 어휘들도 있다. 또한 ‘당가루’[등겨], ‘도방구리’[반짇고리] 등과 같이 표준어와 형태가 전혀 다른 어휘들도 있다.
선어말어미 ‘-더-’는 영월 지역에서 ‘-드-’로 실현된다. 그래서 ‘-드-’를 포함하는 어미 구조체는 ‘-드래도’[-더라도], ‘-드니’[-더니], ‘-드니마는’[-더니마는] 등과 같이 실현된다. ‘-드래도’[-더라도]의 예는 “오늘은 뭐 글 갈치러 가드래도 조금 늦게 내 설거지 한 뒤에 가시우.” 등으로 실현되고, ‘-드니’[-더니]의 예는 “찾아갔드니 이 집이 뭐 딸이 하나 살았는데.”, ‘-드니마는’[-더니마는]의 예는 “통사정을 하여도 자꾸 나가드니마는.” 등으로 실현된다.
[내용]
영월 지역에서 사용되는 어휘 가운데, 다른 지역과 구별되거나 특징적인 형태의 명사로는 ‘돔’[두엄], ‘됀’[뒤꼍], ‘당가루’[등겨], ‘딸:’[딸기], ‘또뱅이’[또아리], ‘뚜꼉’[뚜껑], ‘뚜가리’[뚝배기], ‘뜨리박/뚜름박’[두레박], ‘또랑’[도랑], ‘드름’[두름], ‘덤불’[덩굴], ‘돌빼’[돌배], ‘도투리’[도토리], ‘또바리’[또아리], ‘달구집/닥둥구리’[닭장], ‘달구똥’[닭똥], ‘땅깨비’[방아깨비], ‘뜬물’[진딧물] 등이 있다.
영월 지역의 특징적인 부사로는 ‘딧다’[드립다]가 있다. “그날 저녁에 데려다가 딧다 급작시리 굿을 하고 달고 하는 데는 그러니 지금도 그렇겠지만” 등으로 실현된다. 동사, 형용사로는 ‘두지다’[뒤지다], ‘따루다’[따르다], ‘뚭다’[뚫다], ‘두꼽다’[두껍다], ‘두지다’[뒤지다], ‘뒤접다/뒤잡다/뒤베다’[뒤집다], ‘다름박질하다’[달리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