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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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東江, 그 후」,「KBS 환경스페셜-東江, 그 후」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재욱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9년 6월 30일 - 「동강, 그 후」 KBS 1TV에서 방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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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 | 동강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
제작 단체 | KBS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여의도동 18] |
성격 | 텔레비전 프로그램 |
양식 | 자연 다큐멘터리 |
공연(상영) 시간 | 40분 |
[정의]
1999년 KBS에서 방송된 강원도 영월군 동강 일대의 자연생태를 기록한 자연 다큐멘터리.
[개설]
다큐멘터리 「동강(東江), 그 후」는 1999년 5월부터 정규 편성된 KBS의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 환경스페셜」의 제8회 방송분으로 제작되었다.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1999년 3월 3일 방영된 KBS의 자연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동강」의 후속편이다. 다큐멘터리 「동강」은 어름치, 비오리, 흰목물떼새, 무지개송어 등 동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의 생태와 백룡동굴의 신비한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아 동강의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였다. 또한 동강댐 건설로 인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강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였다. 방송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얻으면서 동강은 순식간에 전 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동강댐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댐 건설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런데 동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동강댐이 건설된다면 동강의 비경은 물론 희귀한 동식물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안타까움에, 갑자기 너무 많은 인파가 동강으로 몰려들었다. 이로 인하여 역설적으로 동강 생태계가 파괴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났다.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이러한 상황을 진단하고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강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공연 상황]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1999년 6월 30일 KBS 1TV를 통하여 방영되었다.
[구성]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1999년 3월 KBS의 자연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동강」이 방영된 이후 동강 생태계가 맞이하게 된 변화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방송 이후 약 3~4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관광객들에 의하여 훼손되고 있는 동강의 현재를 보여 준다. 또한 어름치나 흰목물떼새 등 다큐멘터리 「동강」에서 소개되었던 생물들이 기존 서식지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하여 동강 생태계가 처한 새로운 위기를 조명하는 데 집중한다.
[내용]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약 4개월 전[1999년 3월 3일]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동강」이 전하고자 하였던 것은 ‘동강이 지니고 있는 원시적 생명력’이었음을 환기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다큐멘터리 「동강」 방영 이후 있었던 극적인 변화를 간략히 소개한 뒤, 방송 이후 인파가 몰려들면서 나타난 동강 생태계의 변화를 추적한다.
동강은 1999년 봄 전국에서 몰려든 동강 래프팅 인파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동강이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가 전무하다 보니 관광객들은 아무데서나 취사를 하고 쓰레기를 투기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차 바퀴 자국으로 인하여 자갈톱이 훼손된 모습, 투망에 산란기의 물고기들이 포획되는 모습, 동강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슬기를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다큐멘터리 「동강」을 촬영하였던 1998년에 볼 수 있었던 동강의 생물들은 약 1년이 지난 후, 인간을 피하여 자취를 감추었다. 자갈톱에서 알을 품고 있던 흰목물떼새가 사라졌고, 동굴의 박쥐 떼도 사라졌다. 박쥐가 사라지자 박쥐의 배설물을 먹고 살았던 등줄굴노래기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어름치의 산란탑을 볼 수 있었던 어라연(漁羅淵)에서도 산란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자취를 감춘 생물 대신 무당개구리, 피라미의 산란 장면을 소개하고 어라연의 명물인 상선암에 둥지를 튼 물까마귀의 생태를 조명한다. 하지만 물까마귀의 입장에서는 래프팅 관광객들의 접근과 관심이 큰 위협일 것이라는 지적을 덧붙이고 있다. 제작진은 관광객의 접근이 쉽지 않은 동강 상류 지역의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잘 보전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영상을 통하여 동강 상류에서는 비오리, 원앙, 청둥오리, 어름치 등이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상류 지역까지도 점차 관광객들이 접근하고 있는 실태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한다.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강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동강과 유사한 환경을 가진 일본 시만토강의 회복 사례를 제시하며 끝을 맺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다큐멘터리 「동강, 그 후」는 생태계의 보고인 동강에 집중된 사람들의 관심이 동강을 큰 위기에서 구하였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그 관심으로 인하여 동강이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였음을 경고하고 있다. 약 4개월 전 방영된 다큐멘터리 「동강」 이후 동강 생태계에 발생한 문제들을 긴급 진단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동강 생태계의 원형이 그대로 보전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